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 결혼기념일 사라진 아내
아내 에이미와 남편 닉, 에이미는 그녀의 부모님이 쓴 '어메이징 에이미'라는 베스트셀러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닉은 작가이자 대학 강사입니다. 운명처럼 만난 그들은 누구보다 로맨틱하고 행복한 연애를 하다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닥친 경제 불황과 닉 어머니의 투병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에이미는 변해가는 닉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녀는 그가 젊은 여제자인 앤디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5주년 결혼기념일에 에이미가 실종됩니다.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있었으며 부엌에는 혈흔이 남아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들 부부가 처해온 부정적인 상황을 두고 닉을 범인으로 의심합니다. 단서를 확인한 후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가게 된 닉은 아내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받지만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 정도로 아내에게 지난 5년간 무관심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유명 작가의 딸인 에이미의 실종 기자회견을 열며 공식적으로 에이미를 찾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증거는 에이미가 닉에게 남긴 편지였습니다. 결혼기념일마다 에이미가 하던 보물 찾기였는데 닉은 그 후로 두 번째, 세 번째 증거를 찾아냅니다. 에이미를 애도하는 자리에서 닉은 자신이 그녀를 죽이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지만, 한 여성이 나타나 당시 에이미가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닉은 더욱 비난받게 됩니다.
범죄자로 몰리는 남편, 아내의 짜여진 각본
닉은 고민하며 그녀의 세번째 편지의 단서를 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단서를 풀자 동생의 집 헛간에서 편지와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계획적으로 그를 노리고 있다는 암시였습니다. 동시간에 에이미는 이 모든 상황을 모텔에서 TV로 접하며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습니다. 닉은 변호사를 찾아갑니다. 그의 조언대로 에이미의 전 남자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첫 번째 남자 친구는 그녀에게 성폭행으로 고소당했으며 두 번째 남자 친구는 스토커로 몰려 접근 금지를 당하게 됩니다. 변호사는 닉에게 앤디와의 불륜을 경찰에게 털어놓으라고 제안합니다.
같은 시간 모텔에서 에이미와 함께 묵던 일행들은 에이미를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하고 강도짓을 하여 가진 돈을 모두 빼앗습니다. 경찰에게 신분을 드러낼 수 없던 에이미는 여기저기 떠돌게 됩니다. 그리고 이전에 만난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청합니다. 그에게 거짓말을 통해 동정을 구하고 그의 호텔에서 묵게 됩니다.
닉은 변호사의 조언대로 본인의 바람을 고백하려고 하지만 앤디가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열고 불륜 사실을 먼저 고백합니다. 그 때문에 닉도 인터뷰를 통해 공개 사과를 하게됩니다. 닉의 방송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 에이미는 다음날 전 남자 친구가 자리를 비운 사이 CCTV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이 성폭행을 당한 것처럼 일을 꾸밉니다. 그리고 호텔에 돌아온 그를 유혹하는 척하며 살해합니다. 갑자기 호텔에 찾아온 닉에게 에이미는 본인이 감금 당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언론에도 그녀는 전 남자 친구에게 감금당해있었다고 밝힙니다. 닉은 그녀의 거짓말을 눈치채 그녀를 떠나겠다고 하지만 에이미는 그를 협박하기도 하고 에이미는 다시 이전처럼 유명해집니다. 심지어 에이미가 돌아온 이후로 닉은 그녀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지만 그녀는 닉의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닉은 이런 그녀의 철두철미하고 소름돋는 행동에 점점 자신이 그녀를 떠날 수 없다고 체념하며 그녀의 곁에 머물게 됩니다.
그녀는 왜 그럴 수 밖에 없었을까? '나의 모든 것' 짧은 후기
'나의 모든 것'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 영화는 원작인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첫 장면에서 닉이 에이미의 머리를 쓰다듬을 때 그녀는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아내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닉이 동일하게 에이미의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에서 그녀는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가 되어있었습니다. 특히 에이미가 전남자친구에게 본인이 감금된 것처럼 꾸미는 모습은 소름 끼치도록 계획적이고 무서웠습니다. 영화 중간부까지 에이미가 등장하지 않아 관객들은 정말 닉이 에이미를 죽였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살아있는 모습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범인을 유추하며 극에 점점 몰입됩니다. 그녀는 비록 사이코패스였지만 남편의 사랑을 목말라하던 모습은 안쓰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