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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싱부스 시즌1, 가볍게 즐기는 하이틴 드라마

by 두이요정 2022. 5. 30.

단짝 친구의 형을 짝사랑하다

리와 엘은 한 병원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단짝 친구입니다. 엘은 리의 형이자 학교의 인기 스타인 노아를 오랜 시간 짝사랑하고 있지만 리와 엘 사이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절친의 가족을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아도 엘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남학생들에게 엘을 만나지 말라는 협박을 해왔던 것입니다. 한편 학교 축제에서 자선행사를 진행하는데 그 부스를 기획하던 리와 엘은 '키싱 부스'를 열기로 계획합니다. 티켓을 구입한 사람이 안대를 쓰고 부스 위에 오른 사람과 키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파티에 간 엘은 부스의 흥행을 위해서 얼떨결에 키싱 부스에 학교에서 인기 있는 노아가 참여한다고 거짓말을 치지만 노아는 협조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노아가 오른다고 알고 있는 OMG걸들도 참여를 희망합니다. 자선행사 당일, '키싱 부스'는 많은 인기를 얻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노아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아가 등장할 리 없습니다. 노아를 대신해 동생 리는 '키싱 부스'에 오르게 되고 학생들은 실망해서 자리를 떠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리와 호감을 주고받고 있는 레이첼이 오르게 됩니다. 리와 레이첼은 데이트를 떠나게 되고, 엘이 혼자 남게 됩니다. 엘의 거짓말에 분노한 OMG걸들은 엘에게 안대를 씌워 부스 위로 올려 보냅니다. 그리고 운명스럽게 등장한 노아와 키스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지 키스였을 뿐이라고 하는 노아에게 엘은 실망하지만 집으로 가던 중 다시 한번 두 사람만 아는 장소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키스를 나눕니다. 그렇게 리 몰래 비밀 연애를 시작합니다. 엘은 리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하고 싶지 않았지만 말할 타이밍을 잡지 못합니다. 

 

리에게 들켜버린 비밀연애

그러던 중 노아가 오토바이를 수리하다가 엘에게 정비 도구를 가져다 달라하는 도중에 엘이 넘어지며 얼굴을 다치게 됩니다. 엘을 치료하고 있던 노아를 발견한 리는 노아가 엘을 때렸다고 오해하게 됩니다. 리와 노아의 주먹 다짐이 시작되고 리는 엘에게 '형은 지금까지 원하던걸 모두 이뤘으며, 이제는 유일하게 가지지 못했던 너마저도 내게서 빼앗아갔다'라고 말하며 떠나게 됩니다. 노아도 그 사건이 충격이었는지 떠나게 되고 엘과의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엘은 리와 레이첼과 함께 졸업파티에 참석합니다. 사진이 가득한 졸업식에서 노아의 생각을   떨칠 수 없지만 절친인 리가 돌아왔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자신을 위로합니다. 그 후 졸업파티에서 인기 부스였던 '키싱 부스'를 재현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노아는 엘에게 다시 고백하지만 리를 다시 잃고 싶지 않은 엘은 파티를 도망치듯 벗어납니다. 

엘과 리의 생일파티에 엘은 노아가 하버드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엘은 리에게 자신의 힘든 심정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리는 엘에게 자신의 차를 빌려주며 노아를 따라 보스턴으로 가자고 합니다. 엘은 자신의 옆자리에 리가 앉아있다고 생각하고 노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 고백합니다. 하지만 사실 옆자리는 노아였습니다. 노아와 엘은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고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유치하지만 귀여운 하이틴 로맨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귀여운 로맨스물입니다. 작가가 15살때 웹소설로 '키싱 부스'를 썼다고 하니 그 나이의 감성과 로맨스가 담겨 있습니다. 너무도 유치하지만 고등학교의 감성이 묻어나 풋풋한 매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가 끝난 후 노아 역의 남자 주인공과 엘 역의 여자 주인공이 연애를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각자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로 남았다고는 하지만 실제 연애 경험 덕분인지 영화 상영 내내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시즌2는 하버드로 떠나게 된 노아와 엘의 장거리 연애와 그 사이 위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키싱 부스'를 보다 보면 한국의 중학교, 고등학교 문화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축제의 분위기부터 자유로운 연애 관계, 이른 나이의 운전까지 한국 학생들의 문화와 괴리감이 들지만 덕분에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유치하지만 가벼운 영화를 찾고 있다면 '키싱 부스'를 추천드립니다.